"성적·시험점수·과외활동·에세이 모두 고려"
포괄적 입학사정이란?
‘포괄적(holistic)’ 입학사정은 대학이 지원자의 전체적인 면모를 본다는 것이다.
단순히 표준시험 점수나 학교 성적만으로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러 요소를 두루 고려한다고 해서, 모든 요소가 똑같은 비중으로 취급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더 비중 있게 고려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종합 평가는 하루에 치르는 표준시험보다 4년 간의 학업적 성취를 보여주는 고등학교 GPA에 큰 중점을 둔다. 포괄적 입학사정에서 보통 고려되는 요소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선택한 수업의 난이도, 성적이 상향 트렌드인지 하향 트렌드인지 여부, SAT/ACT 및 AP/IB 시험 등 표준시험 점수, 클래스 랭크, 카운슬러 및 교사의 추천서, 다양한 에세이, 과외 활동, 특별한 재능이나 열정,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시련 같은 특별한 상황 등이다.
그렇다면 추천서, 에세이, 과외활동 같은 ‘소프트’ 한 요소들은 입학사정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할까? 진정한 종합 평가에서는 추천서와 에세이, 과외 활동 등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합격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포괄적 입학 사정은 두 그룹의 학생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첫 번째는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한 대학에 지원하는 그룹이다. 지원자 모두가 뛰어난데다 합격률이 겨우 4~20%에 그치는 대학들의 경우, 커먼앱 에세이와 추가 에세이, 추천서, 수업 외의 성과 등이 입학 사정에서 큰 역할을 한다.
두 번째는 표준시험 점수와 성적이 살짝 약한 학생들이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의 9학년 성적이 저조하거나 부모의 이혼 등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면, 다른 강점을 부각시켜서 만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