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탓에 악몽 꿀 수 있어

'수퍼푸드'로 알려진 바나나도 잠자기 1~2시간 전에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과 관련한 인터넷사이트 슬립정크닷컴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분명 바나나는 비타민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수퍼푸드다. 하지만, 바나나 섭취가 잠을 자야할 시간과 가까울 수록 오히려 잠을 설치게 하거나 선명한 꿈 혹은 악몽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나나에 많은 마그네슘은 근육이완과 몸을 평온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깊은 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바나나는 또한, 다량의 멜라토닌 호르몬을 생산하도록 한다. 이 멜라토닌 호르몬이 문제다. 멜라토닌은 사람이 잠을 자고 깨어 활동하는 하루 생활리듬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상상력을 왕성하게 만든다. 

결국, 침대에 누워 공상이 많아지니 쉽게 잠을 청하기 어렵고, 잠에 들더라도 꿈이 너무 선명해 깊은 잠을 방해하게 된다. 악몽인 경우도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