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4일] 연준 '빅스텝' 불구,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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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4일] 연준 '빅스텝' 불구,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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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4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금리 0.50% 인상을 발표했다.  AP 

금리 0.50% 인상…기준금리 4.25~4.50%

다우 0.42%, 나스닥 0.76%, S&P 0.61%↓


14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하락했다. 연준이 예상한 폭으로 금리를 올렸으나 내년 금리 전망치가 오르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산타랠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로, S&P500지수는 24.33포인트(0.61%) 밀린 3995.32로,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금리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낮아졌다.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한 위원도 19명 중에서 7명에 달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해 내년 금리인하 전망은 없었다.


연준의 피벗(방향 전환)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한 힌트는 성명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성명서는 이전과 거의 같았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은 여전히 금리인상에 있어 갈 길이 남았으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의 발언 이후 이번 회의가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S&P500 지수 내 헬스 업종을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 델타항공의 주가는 회사가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내년 실적 전망치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핀테크 업체 소파이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CEO가 자사주를 500만 달러어치 매입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수요 둔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기존 305달러에서 235달러로 내렸다는 소식 등에 2% 이상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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