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부시장 중 1명 한인 임명할 것"
8일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한인미디어 간담회에서 케빈 데 레온 시의원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LA 시장선거 출마 케빈 데 레온 시의원
타운서 기자간담회, 한인 지지 호소
내년 11월에 실시되는 LA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케빈 데 레온 14지구 LA시의원이 8일 LA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JJ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한인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데 레온 의원은 LA에서 필리핀계와 함께 가장 큰 아시안 유권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의 표심을 얻기 위해 현재 출마한 유력후보 4명 중 자신이 유일한 아시아계임을 부각시키며 “시장에 당선되면 한인을 부시장 중 1명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계 아버지와 라티노 어머니를 둔 데 레온 의원은 시정부 내 한인인재 등용, 정신건강 서비스 활용 및 거주지 제공을 통한 노숙자 문제 해결, 저소득층 주거난 해소,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 근절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LA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태클하는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데 레온 의원은 “가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정치인임을 입증했다고 자부한다”며 “시장 당선을 위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는 필수이며, 당선되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및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A시장 선거에는 데 레온 의원을 비롯해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조 부스카이노 15지구 LA 시의원이 출마해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