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모델 상당수 '주행금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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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모델 상당수 '주행금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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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200만대가 넘는 차량이 리콜에도 불구하고 차주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운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CBS News


수리 안한 차량 250만대 운행 

가주가 가장 많은 24만5000대

현대차·기아 3100대 화재 발생


안전 문제가 불거져 제조사로부터 '긴급 리콜(urgent recall)'이 들어온 차량 중 250만대가 수리를 받지 않은 채 전국의 도로를 누비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리콜 대상 차량 중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이력 전문업체 '카팩스(Carfax)'에 따르면 ‘주행금지(Do Not Drive)’ 또는 ‘옥외주차(Park Outside)’ 등 안전문제를 이유로 리콜된 차량 중 차주가 딜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계속 타고 다니는 차량은 가주가 가장 많은 24만5000대로 집계됐다. 이어 텍사스주(24만 2000대), 플로리다주(23만7000대), 뉴욕주(11만8000대), 펜실베이니아주(10만 6000대) 순이었다. 가주 내 문제 차량 중 10여만대는 LA메트로 지역에서 운행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행금지 리콜의 경우 해당 차량을 계속 몰고 다니면 탑승자 등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끼칠 수 있다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또한 옥외주차 리콜은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차량에 한해 실시됐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리콜된 현대차·기아 차량 3100대 이상이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0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당했다. 또한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23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GM의 경우 셰비 볼트 전기차 19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주행금지 리콜이 실시된 차량 중 한인들이 많이 구입한 모델은 2012~2021년형 기아 쏘렌토 EX, 2013~2015년형 쏘렌토 LX, 2022년형 쏘렌토 SX, SX Prestige, 2012~2023년형 스포티지 SX, 2014~2023년형 스포티지 LX·EX, 2023년형 텔루라이드 EX/EX X-Line, LX, S, SX/SX X-Line/SX, 2016년형 옵티마 SXL, 2011~2015년형 옵티마 LX,

2005년형 현대 엘란트라 GLS/GT, 2015년형 쏘나타 SE, Sport/Limited, 2021년형 VW 아틀라스 S 등이다.


옥외주차 리콜이 실시된 차량 중 한인소유주가 많은 차량은 2020~2021년형 현대 투싼 LTD/SEL/Sport, 2008~2009년형 기아 세도나, 2010년형 세도나 EX/LX, 2016~2023년형 쏘렌토 EX, 2008~2022년형 스포티지 LX, 2017~2022년형 스포티지 EX/SX, 2018년형 스팅거 Premium, 2018~2021년형 스팅거 GT, 2019년형 스팅거 GT2, 2020~2022년형 텔루라이드 EX/LX/S/SX, 2018년형 제네시스 G80 Sport, 2016~2023년형 현대 싼타페 SE 등이다.


LA한인타운 '요세미티 오토 바디샵' 관계자는 22일 본지와 통화에서 “에어백 문제로 리콜 대상인 차량의 경우 화약이 차량 내부에서 터질 수 있으며, 센서 감지모듈 오작동으로 주차 중 자동폭발하는 경우가 있어 리콜 요청이 들어왔을 경우 최대한 빨리 딜러가 가져가 수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 에어백에 들어가는 부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오래 기다려야 하는 문제점과 생계수단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차를 딜러에 맡기는 것이 쉽지 않아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콜대상 차량 소유주들은 딜러 또는 제조사가 지정한 서비스센터에 차를 가져가면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센터는 카팩스 웹사이트(https://www.carfax.com/Auto-Repair)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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