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노조활동의 중심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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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노조활동의 중심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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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배우·방송인 노조원들이 3개월 가까운 파업을 벌이고 있다. /AP

작가조합, 배우·방송인, 호텔노조 파업

'보바 가이즈'도 지난 달 노조결성 투표 

'겐와' 노조설립 도운 CRRWU 적극 지원  


LA가 노조활동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듯 하다고 LA타임스 최근 보도해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 작가들이 대거 포함된 전미작가조합이 지난달 말 간신히 파업을 끝냈지만 여전히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3개월 가깝게 파업 중인데다, 호텔노조파업도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말에는 LA카운티에 있는 6개 '보바 가이즈(Boba Guys)' 매장 근로자들도 성공적인 투표결과로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보바 스토어로는 첫 노조를 결성하게 될 것이라고 타임스는 전했다. 보바 가이즈의 보바리스타들은 2021년 한식당 겐와의 노조설립을 도운 가주식당소매노조(CRRWU)에 가입해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CRRWU의 호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의장은 "회사가 중립을 지키고 노조 반대 캠페인만 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은 압도적으로 직장노조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의장은 보바 가이즈의 경우 지난 6개월 간 근로자들이 CRRWU와 접촉했고 지난 7월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설립을 신청 후 지난달 27일까지 우편투표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보바체인 보바 가이즈의 앤드루 차우 CEO는 "NLRB와 CRRWU에 의해 진행된 노조결성 투표의 전과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바 가이즈는 과거 노동자 근로시간 단축, 열악한 근로환경, 근로자 해고를 둘러싼 잡음 등이 있었다. 또, 2020년에는 근로자에 대한 인종차별, 성폭력 등이 비화했고, 노조결성 몇 달 전에는 관리자급의 불법 녹음 등의 문제도 터져 결과적으로 노조결성의 빌미가 됐다는 게 타임스의 분석이다.


보바 가이즈의 노조결성을 지원한 CRRWU는 현재 한인마켓인 LA한남체인과 공기정청기 제조업체 코웨이의 노조결성에도 관여하고 있다. LA한남체인은 지난 8월 초 노조결성을 위한 찬반투표가 진행됐으며, 과정상 문제로 NLRB의 결과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코웨이의 경우는 NLRB로부터 노조결성 인정서만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LA에는 스타벅스, 아마존, 트레이더조스 등도 노조설립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타임스가 전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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