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테크기업 종사자 평균연봉 15만6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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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테크기업 종사자 평균연봉 15만6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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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만6000달러보다 3.1% ↓

물가반영 조정연봉으론 9.7% 하락 


미국 테크기업 종사자들의 올해 평균연봉이 15만6000달러로 지난해보다 3.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구인·구직 플랫폼 하이어드(Hired)가 공개한 '2023 테크기업 연봉실태'에 따르면 미국 테크기업 종사자들의 평균연봉은 15만600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의 16만1000달러에 비해 3.1% 줄어든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이들의 평균 조정연봉은 12만9000달러로 산출돼 지난해의 14만3000달러에 비해 9.7%나 하락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조사 결과는 하이어드가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테크기업 구직자 25만명에게 전달된 면접요청서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구직자 채용 프로필에 기재된 기대급여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보합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 평균 기대급여는 14만9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같은 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4만7000달러와 14만6000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4만7000달러와 14만6000달러였다.


이와 관련해 조사 대상 기업의 65%는 인플레이션에도 현재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답한 반면 구직자의 54%는 자신의 급여가 물가상승률만큼 오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연봉이 상승한 직군은 디자인 부문으로 1.7% 올랐으며 이어 제품관리, 엔지니어링 관리자 순이었다.


특히 디자인 직군의 경우 채용수요가 지난해보다 줄었음에도 급여가 가장 많이 인상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해 품질보증(-4.3%), 데이터분석(-3.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2.1%) 등 순으로 연봉이 감소했다.


이와 함께 경력이 높을수록 연봉 감소 폭이 작았다. 경력 10∼15년 차 연봉이 1.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으나 2년 차 이하와 2∼4년 경력자는 각각 4.8%와 4.6% 줄었다.


경력 4년 차 미만 저연차에 대한 구인 수요도 2019년 전체의 45%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6∼10년 차는 16%→31%로, 10년 이상 연차는 2%→7%로 각각 늘어났다.


하이어드는 "중간 관리직 중심의 대량 해고에도 엔지니어링 관리직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라며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상과 기업들의 긴축경영으로 주니어 기술인력 수요가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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