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니어가 겨울방학 때 해야 할 일 

겨울방학이 약 한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고교 시니어들은 겨울방학 때 사립대 정시지원 원서를 작성하느라 바쁠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많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정 대학에 지원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 그 대학은 과감히 리스트에서 지워버리자. 대부분 사립대의 정시지원 원서 접수 마감일은 1월 1일부터 1월 5일까지이다. 

원서를 제출하기 전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부모, 형제자매, 교사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 1~2명에게 입학원서 내용에 대한 교정을 부탁하는 것도 좋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사람에게 부탁하면 ‘오버에딧(over-edit)’의 함정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대입원서 접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여유 있게 접수하는 것이 좋다. 마감일 밤 11시59분까지 ‘클릭’을 해야하는데 11시58분에 제출 버튼을 누르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문제는 막판에 원서 접수가 몰리면 서버가 다운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원서 작성하느라고 엄청 고생했는데 서버 문제로 데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것이 되어 접수를 거절당하는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 마감일에 원서를 접수하기로 마음먹는다면 밤 늦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당일 해가 지기 전에 제출 버튼을 누르도록 한다. 

전국적으로 대학신입생의 50% 이상은 다양한 소스로부터 재정보조 혜택을 받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내년 가을에 대학에 진학하면 어떻게 학자금을 조달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바로 겨울방학이다. 

가장 기본적인 연방 무료학비보조신청서(FAFSA) 작성에서부터 우수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 알아보기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Fastweb.com, Scholarsnapp.org 같은 장학금 사이트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12학년 때 겨울방학은 고교시절 마지막 겨울방학이다. 슬슬 본인에게 더 큰 책임감을 부여하고, 어른이 될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집에서 빨래, 설거지, 거실·방 청소, 가벼운 요리 정도는 직접 하고, '대학 1학년 때 몸무게가 15파운드 불어나는 현상(freshman 15)' 을 피하고 싶다면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