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곧 테이퍼링 시작 가능"…내년 금리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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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곧 테이퍼링 시작 가능"…내년 금리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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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정례회의 후 성명 발표

"물가·고용 진전 지속하면 시행" 

'덜 매파적' 평가에 증시는 반등



당장 '제로금리'는 유지됐지만 금리인상 시기가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것 같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도 곧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22일 성명을 통해 "(물가와 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자산 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제로금리 유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연준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는 안도로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연준은 현재,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통해 장기금리를 억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 반째 0.00~0.25%의 제로금리 유지로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부양금 등 시중에 너무 많은 자금이 풀리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고 연준도 이제, 긴축을 통한 통화정책 변화가 경기 안정과 회복에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를 두고 월스트리저널은 '11월 FOMC'를 거론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발표, 12월 시작'을 점치고 있다. 금리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2022년이 더욱 뚜렷해 졌다. 연준이 이날 별도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인상을 점쳤으다. 지난 6월 FOMC 때보다 2명이 늘었다.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점친 위원은 1명에 그쳤다. 


한편, 연준은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7%에서 5.9%로 하향했으며 내년도 전망은 3.3%에서 3.8%로 올렸다. 올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0%에서 3.7%로 높였다. 내년은 2.3%, 2023년은 2.2%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은 올해 4.8%로 낮아진 뒤 내년 3.8%, 2023년 3.5%로 전망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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