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57% “트럼프 수사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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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57% “트럼프 수사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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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층 21%도 '찬성'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계속돼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내 트럼프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후인 12~16일 등록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FBI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당한 수사라고 믿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7%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그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한 수사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라는 응답을 선택했다. 반면 응답자의 40%는 ‘정치적 동기가 있고 미국을 분열시키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한 수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91%, 무당파의 61%가 트럼프 수사가 계속돼야 한다고 본 반면에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단 21%만 그렇게 생각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50%는 작년 1월 6일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트럼프가 유일하게 혹은 주로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나머지 응답자 중 49%는 트럼프가 1·6사태에 대해 일부만 책임이 있거나 혹은 책임이 없다고 봤다. 지난 5월에 비해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에 대한 이런 여론 변화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42%로 지난 5월 조사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또 58%는 미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고 답했는데 NBC는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했다. 68%의 응답자는 미국이 현재 경제 침체기라고 했고, 61%는 너무 화가 나서 하루 종일 시위 팻말을 들 의향이 있다고 했다.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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