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에너지 드링크 카페인 함량 정밀조사
찰스 슈머 의원, FDA에 요청
"콜라캔 6개 분 카페인 포함"
유튜브 스타 로간 폴과 KSI가 설립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높은 음료 브랜드 '프라임(PRIME)'의 에너지 드링크가 위험한 수준의 카페인 함유로 정밀조사를 받을 처지에 직면했다고 KTLA가 9일 보도했다.
연방상원의 찰스 슈머 민주당(뉴욕주) 원내대표는 9일 인플루언서 영향으로 젊은 추종자들이 많은 프라임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이 조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슈머 의원은 "여름철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것은 옷이나 장난감이 아니라 음료수다. 그러나, 소비자나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집착하는 음료수에 심각한 건강이슈가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2명의 유튜브 스타가 만든 프라임은 지난해 출시 즉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식료품점이나 학교 매점에는 이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무설탕, 비건이라고 광고하는 네온 색상의 캔은 카페인 수치가 높은 에너지 드링크로 12온스 당 2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포함됐다. 이는 콜라 6캔 또는 2개의 레드불과 맞먹는 카페인 함량이다. 소아과 의사들은 "그런 정도의 카페인이면 어린이들에게 심장문제, 불안, 소화기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프라임 측은 에너지 드링크에는 '18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며 어린이들에게는 카페인이 전혀 없는 '프라임 하이드레이션(Prime Hydration)'이라는 별도의 스포츠 음료를 판매한다고 항변했다.
슈머 의원은 FDA에 보낸 서한에서 "프라임의 온라인 상에서 에너지 드링크와 스포츠 음료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를 찾을 수 없다"며 "많은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주스를 샀다고 믿겠지만 사실은 '카페인의 가마솥'을 구입한 셈"이라고 밝혔다. 또, 슈머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프라임을 검색해 보면 엄청난 양의 후원 콘텐츠를 찾을 수 있으며 모두가 광고"라며 "이런 내용은 물론 프라임 에너지 드링크의 성분과 카페인 함량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