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집값 역대 최고…금리 높고 공급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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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국 집값 역대 최고…금리 높고 공급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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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사이트 블랙나이트 주택지수

지난 4월에 비해 0.7% 오른 역대 최고치


지난 5월 전국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부동산거래정보사이트, 블랙나이트가 밝혔다고 CNBC가 10일 보도했다. 블랙나이트 주택가격지수(BKHPI)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은 계절조정된 지난 4월 가격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0.7%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 비해서는 0.1% 상승했다. 


주택가격은 지난해 모기지금리가 급등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30년 고정모기지 금리가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후 지난 여름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지난 1월부터 구매자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했고, 시장에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구매자들은 오히려 높은 이자율에도 거래를 이어가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콤파스부동산의 로버트 레프킨 CEO는 "올해 초 6%의 모기지금리가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제는 7%가 새로운 정상으로 사람들은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까지 중서부와 북동부의 50대 주택시장의 절반 이상이 이전의 최고 가격을 회복했거나 경신했다. 블랙나이트의 윌든 CEO도 "주택시장이 다시 점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호세의 주택들은 작년에 10% 하락했지만 이내 재고가 소진되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시애틀도 5월에 가격이 올랐다.


주택가격 상승은 공급부족 탓이 크다. 특히, 4% 미만 모기지를 가진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팔고 다시 집을 살 경우 높은 이자율 때문에 매물로 내놓기를 꺼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의 총 재고물량은 대규모 주택붐을 일으켰던 대유행 직전의 절반 수준으로 평가된다. 


블랙나이트에 의하면, 6월 22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6.67%로 20% 다운페이먼트를 했을 때 중간가격 주택에 매달 2258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지난 10월의 2234달러보다 높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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