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30~6월 2일)] 부채협상과 5월 고용보고서 주목
"통상 6월은 주식시장 부진한 달"
뉴욕증시는 29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해, 이번 주 뉴욕증시 거래일은 4거래일로 짧다.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과 5월 고용보고서 등을 주목하며 변동성이 큰 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모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는 초유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협상 타결에 낙관적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연방정부의 자금이 고갈되는 시점을 기존 6월 1일에서 5일로 수정했다. 협상까지 시한을 며칠 번 셈이지만, 합의안이 도출될 때까지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면 다음 관심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와 이를 앞두고 오는 2일 나오는 5월 고용보고서다.
6월 FOMC 회의는 13~14일로 예정돼 있으며, 그 전에 지켜봐야 하는 지표는 5월 고용보고서와 13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다.
5월 FOMC 이후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으나 최근 나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지난 금요일 발표된 연준 선호 물가로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 나오는 고용보고서와 13일 나오는 CPI 보고서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8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25만3000명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4%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작년보다 4.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5%와 4.4%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4월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작년보다 4.7% 올랐다. 이는 모두 전달과 예상치를 0.1%포인트씩 웃돈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가속화되면서 추가 긴축 필요성이 강화됐다.
통상 6월은 주식시장이 부진한 달이다. 1분기 어닝시즌이 거의 끝나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없어 정치적 이슈나 정책 이슈에 집중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