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주 레드리버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펴고 있다. /CBS News

시카고에서만 8명 숨져

뉴멕시코주에서는 바이커 총격

애틀랜타, 뉴욕서도 살인극

메모리얼데이 연휴 시카고와 뉴멕시코, 애틀랜타, 워싱턴DC 등 미국 곳곳에서 총격사건이 이어졌다. 

28일 언론에 따르면 가장 많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중부 시카고에선 최소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2시께 시카고 웨스트가필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에서 35세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성 1명 역시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다. 약 15분 뒤 웨스트서프가에선 35세 남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자택에서 두 블록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총에 맞았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시카고 뿐만 아니라 남서부의 뉴멕시코, 남동부 애틀랜타, 동부 워싱턴DC 등지에서도 총격이 잇따랐다. 지난 27일 오후 5시께 뉴멕시코주 레드리버에서는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모터사이클 행렬 참가자 사이에 총격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5명 이상이 다쳤다. 뉴멕시코주 경찰은 관련자 전원을 체포했으며, 린다 캘훈 레드리버 시장은 이들이 갱단 소속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벤저민 E. 메이즈 고등학교 근처에선 27일 오전 2시 30분께 16세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고 동갑내기 남성 1명은 부상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오전 11시 45분께는 워싱턴 DC의 네이비야드 전철역에서 한 남성이 여러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경찰은 25∼27세의 연령에 검은색 옷차림을 한 곱슬머리 남성을 수배중이다.

워싱턴DC 전철역에선 올해에만 최소 두 번의 총격 사건이 있었다. 시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반년 사이 세 번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UPI통신은 설명했다. 

뉴욕 경찰은 26일 퀸스에서 난 총격사건을 수사중이다. 뉴욕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총격범은 저녁 식사 준비 중 말다툼을 벌이던 남녀조카에게 모두 9발을 쐈다. 남자조카는 숨지고 여자조카는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