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연구원, 조교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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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연구원, 조교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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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고용 안정 등 요구 



UC계열 캠퍼스 10곳에서 수만 명의 연구원들과 조교들이 급여와 근무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14일 파업을 결행했다.


대학 조교를 비롯해 박사 연구원, 대학원 연구원, 튜터, 펠로우, 로렌스 버클리 내셔널 랩 직원 등 총 4만 8000명의 근무자들을 대표하는 노조 UAW(United Auto Workers)는 UC측 관계자들과 수 개월 간의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단체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임금 인상으로 기본급 5만 4000달러를 요구했는데 이는 약 2만 4000달러인 현재 평균 임금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UC는 첫 해에 7%, 그 다음 해에 매년 3%의 인상 규모를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이를 빈곤 수준을 벗어나기 힘든 임금이라며 ‘부당노동 행위’를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교와 연구원들은 렌트비를 충당하기 위해 세컨잡 또는 서드잡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생의 92%가 임대료 부담을 갖고 있으며, 급여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파업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로 향후 학교 수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UC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연구 프로젝트의 상당 부분이 중단될 수도 있다. 이미 기말고사를 몇 주 앞두고 예정된 수업에도 몇차례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근로자들은 육아 보조금, 부양가족에 대한 의료혜택 강화, 무료 대중교통 이용권,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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