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때문에 근로자 52% "부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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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때문에 근로자 52% "부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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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과반수가 생활비 조달을 위해 부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에서 웨이터가 음식을 서브하는 모습. /AP


맞벌이 부부 70% "급여론 생활비 부족"

17세까지 자녀양육비 30만달러 필요


미국에서 최근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로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부업을 하려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 퀄트릭스가 정규직 근로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8%는 "부업을 구하고 있다", 14%는 "향후 부업을 할 계획"이라고 각각 답했다. 또 18%는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물가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를 했으며, 13%도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70%가 급여로는 최근 뛰어오르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육아·교육 비용 부담도 커져서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최근 조사에서 17세까지 자녀 1명을 양육하는데 30만달러 이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기 전보다 2만6000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또 맞벌이 부부의 절반 가까이가 부업을 찾고 있으며, 생활비가 적게 드는 지역으로 이사하는 사례도 자녀가 없는 경우에 비해 거의 2배나 됐다.


실제로 저임금 근로자 등이 기본 생계비를 벌기 위해 부업을 갖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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