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물 깜짝 증가에 셀러들 '조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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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물 깜짝 증가에 셀러들 '조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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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매물 작년 대비 9% 증가 

"집 팔기 좋은 시절 끝나는 건가"

오퍼10~15개에서 2~6개로 급감


지난주 전국 주택매물이 깜짝 증가하면서 셀러들을 조바심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매물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9%나 늘었다. 다른 부동산중개업체, 레드핀도 지난 5월 15일까지 4주 동안 주택 신규 리스팅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리얼터닷컴은 지난주 갑자기 늘어난 주택매물은 자사가 2017년부터 추적하기 시작한 주간 매물량 조사로는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밝혔다. 리얼터닷컴은 주택가격이 이미 높에 형성돼 있는데다, 모기지 이자율까지 높아지면서 주택시장에서 바이어들이 갑자기 발을 뺀 탓이라고 파악했다. 


이로 인해, 높은 가격에 바이어를 골라가면서 여유있게 주택을 팔수 있었던 셀러스마켓의 주택오너들은 '혹시라도 좋은 기회를 놓칠까'하는 조바심으로 매도를 성사시키기 위해 안달하고 있다는 게 리얼터닷컴 측 설명이다.   

기존주택판매 정도를 파악해 볼 수 있는 펜딩홈세일(pending home sale)도 지난 4월엔 3월에 비해 4% 하락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에 의하면 이는 2021년 4월과 비교하면 9%나 내려간 것이다. 펜딩홈세일은 계약은 했지만 아직 완료된 것이 아니어서 바이어들이 높아진 모기지 이자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파악하는 좋은 방법으로 이용된다. 


한편, 앞서 연방센서스국은 4월 신규주택판매도 전달(3월)에 비해 무려 16%나 하락한 것으로 발표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올해 3% 수준에 시작해 4월과 5월 초에 이미 5%를 넘기고 있다. 레드핀의 LA지역 브로커인 린지 케이츠는 "셀러스 마켓이 한창일 때 매물이 나오면 보통 10~15개의 오퍼가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좋은 집이어도 2~6개 정도의 오퍼가 전부"라며 "사정이 이렇게 변하자, 그동안 주택을 좋은 조건에만 팔려던 잠재 셀러들이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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