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관객에 무차별 총격…2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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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관객에 무차별 총격…2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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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일어난 무차별 총기 난사 현장을 수사 중인 마이애미 경찰. /조선DB




연휴 기간 곳곳서 총격 사건      1단 컷


무장괴한 3명 들이닥쳐 총기 난사

주차하던 여성…10초만에 23발 총질

사우스LA 가정집 파티서도 2명 사망




연휴 기간동안 LA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여졌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선 무장한 괴한들이 콘서트 관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당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선 한 여성이 주차장에서 괴한들에게 총을 맞아 중태에 빠졌다. 사우스LA에서는 가정집 파티 도중 싸움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CNN에 따르면 30일 새벽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연회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방송은 범인 3명이 마이애미의 한 연회장 인근에 흰색 닛산의 SUV 패스파인더를 댄 후, 차에서 내려선 몰려 있던 사람들을 향해 권총과 돌격소총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이 연회장에선 전날 밤 콘서트가 열렸던 곳으로, 사건 당시는 콘서트가 끝난 지 얼마 되지않아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고 한다.


이 총격으로 인해 현장에서 2명이 사망하고 20~25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들 중에서도 2명은 중태다. 마이애미 출신의 한 사업가는 “내 고향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의 범인을 찾겠다”며 범인 체포를 도운 이들에게 1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또 ABC뉴스는 지난 27일 오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하려던 여성 제시카 마젯이 괴한 3명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괴한들은 그에게 약 10초 만에 23발의 총을 발사했다고 한다. 이 중 실제로 피해자가 맞은 것은 팔에 5발, 가슴에 2발 등 7발이었다.


당시 주차장의 CCTV 영상을 보면 마젯이 탄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에 진입해 정차한 순간, SUV를 따라 들어온 붉은색 차량에서 괴한 3명이 뛰어내렸다. 이들은 각자 권총을 꺼내 SUV에 총격을 가한 후 차를 타고 도망쳤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마젯은 두 아이의 엄마로, 아무런 잘못 없는 선량한 피해자”라며 용의자들이 탄 차량 사진을 올려 목격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사우스 LA에서는 지난달 31일 열린 가정집 파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남성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새벽 1시께 플로렌스-그라함 지역의 주택가인 메이크 애비뉴 6600 블록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총상을 입은 두 명을 발견했는데 한 명(39)은 상반신에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남성(21)은 다리에 총을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세 번째 희생자(23) 역시 상반신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주변에서는 파티 와중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도착했고 말다툼이 벌어졌으며 끝내 총성이 울렸다고 상황을 전했다. 용의 차량은 현장에서 달아났다. 신고 (323) 890-5500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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