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메타에 서버용 칩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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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테크
2021.11.08 16:30
인텔의 시장점유율 잠식
주가도 10% 이상 올라
컴퓨터용 칩 제조사인 AMD가 메타(옛 페이스북)에 서버용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메타는 이에 따라 자사 데이터센터의 컴퓨터에 AMD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게 된다. AMD는 그러면서 이날 메타에 공급할 신형 칩을 공개했다. 추가 메모리를 갖춘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도 들어간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메타와의 더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AMD의 고객사 목록에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메타가 추가되면서 AMD는 이제 방대한 컴퓨팅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최상위 기업 모두에 칩을 공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AMD의 주가는 이날 10% 이상 상승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서버용 칩 시장에서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AMD는 최근 몇 년 새 일부 프로세서가 성능 면에서 인텔을 앞지르면서 인텔의 점유율을 잠식해가는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과 MS, 구글 등이 클라우드 서버용 칩으로 AMD 제품을 채택한 것도 점유율 잠식에 도움을 줬다. 몇 년 전만 해도 서버용 칩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99%가 넘었지만 이제는 AMD가 약 10%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