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항공기 안전 우려에 5G 중저대역 서비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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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항공기 안전 우려에 5G 중저대역 서비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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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안전시스템 간섭여부 평가


미국 이동통신회사 AT&T와 버라이즌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인 5세대(5G) 이동통신 중저대역 서비스를 내년 1월로 한달 간 연기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연방항공청(FAA)과 협력해 5G 신호가 항공기 조종석 안전 시스템에 미칠 잠재적인 간섭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2월 5일 예정된 관련 서비스 출시를 미룬다고 밝혔다. FAA는 이번주 악천후시 항공기 착륙을 돕는 자동조종 시스템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저널이 정부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5G 신호를 보내는 지상의 무선송신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간섭을 피하기 위한 조처다. 버라이즌을 비롯한 이통사들은 이미 28㎓ 등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5G 서비스를 내놓았다가 속도 저하 등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주파수 3.7∼4.2㎓인 5G 중저대역(일명 'C밴드') 서비스 상용화로 전환 중이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5G 중저대역 사용에 따른 위험성을 1년여 전부터 경고해왔다.

FAA도 최근 조종사에게 비행 중 5G 전자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비행모드로 돌려놓을 것을 승객들에게 공지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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