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은 카드빚 최소 3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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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은 카드빚 최소 3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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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미국인들이 크레딧카드 빚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빚 청산에 포커스를 두고 생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AP 


2021년 현재 평균 연 이율 16.45% 

밸런스 캐리하면 복리이자에 당해

빚 청산에 초점 맞추고 생활해야


재정 좀먹는 크레딧카드 빚, 해결할 수 없을까.


최소 1개의 크레딧카드를 소지한 미국인 10명 중 4명은 밸런스가 3000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빌이 집으로 오면 한꺼번에 빚을 다 갚지 못하고 밸런스를 계속 ‘캐리’하는 것이다.


재정 전문매체 ‘샐러리 파이낸스’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88%가 정기적으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카드 보유자의 41%는 밸런스가 3000달러 이상이다. 카드 밸런스를 계속 캐리하면 이자가 쌓여 돈을 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카드 밸런스가 불어나면 크레딧스코어에도 악영향을 끼쳐 모기지 융자나 자동차 론을 신청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한 전문가는 “적잖은 카드 밸런스가 있는 경우 카드빚을 청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한다”며 “일정기간 0% 이자율을 적용받는 밸런스 트랜스퍼 카드를 신청하거나 저금리 퍼스널 론을 신청해 카드빚을 모두 갚을 것”을 조언했다.  2021년 말 현재 크레딧카드 평균 연 이자율은 16.45%로 조사됐다. 크레딧스코어가 높을수록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카드 이자율이 너무 높다고 생각되면 주저하지 말고 카드회사에 연락해 이자율을 낮춰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 카드를 오래 가지고 있었고, 한번도 페이먼트를 연체한 적이 없으면 카드회사는 이자율을 낮춰 줄 수도 있다. 선제적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전문가는 “크레딧카드 이자는 소지자가 사용한 밸런스에만 붙는 게 아니라 이자가 붙은 밸런스에 적용되기 때문에 밸런스를 모두 갚지않는 이상 갚아야 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복리가 적용되는 이자에 소비자가 당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카드 소지자들은 가장 규모가 작은 빚부터 해결하거나, 가장 이자율이 높은 부채부터 해결하는 등 두 가지 전략 중 하나를 택해 카드빚 청산에 올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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