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평화상' 제정 창립총회 및 갈라쇼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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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평화상' 제정 창립총회 및 갈라쇼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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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어바인 매리엇호텔에서 열린 '미원평화상' 제정 창립총회 후 창립멤버들이 기념촬영을 했다.(위) 총회가 끝난 후 스트로베리팜 골프클럽에서 이어진 미원평화상 제정 기념 갈라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미원평화상 제정 및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경희대학교·경희학원 설립자로 

'세계평화의 날' 제정 노력한 

고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 기려


내년부터 2년마다 세계평화에 

기여한 자에 상금 30만불 수여  



"지난 9월 21일은 세계평화의 날이었습니다. 전쟁과 폭력을 방지하고 평화를 이상으로 할 것을 기념한 날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을 1981년 제36차 유엔총회에서 제정할 수 있도록 연설하고 노력한 분이 경희대학교와 경희학원을 설립한 고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였습니다. 이에 조 박사의 뜻을 받들어 '미원평화상'을 제정, 세계평화와 인류의 문화복리건설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지속 수여하고자 합니다."  


경희대학교 북미주 총동문회(회장 조병태)와 경희국제재단(이사장 노상석)은 지난 12일 어바인 매리엇호텔과 스트로베리팜 골프클럽에서 '미원평화상' 제정과 운영을 위한 창립총회 및 기념행사를 잇따라 갖고 '매 홀수년 9월 미원평화상을 시상한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 매리엇호텔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43명의 창립회원이 참석해 미원평화상 헌장을 채택하고 노상석 이사장, 김동수 사무총장, 문병찬 회계, 최두영 감사, 최석호 대변인, 김영길 기부금관리위원장, 조병태 수상후보자 검증위원장, 안병돈 홍보위원장, 김희곤 행사총괄위원장이 2년 임기의 상임위원으로 선출돼 앞으로 미원평화상위원회를 이끌기로 했다. 


총회 후 장소를 스트로베리팜 골프클럽으로 옮겨 개최한 미원평화상 제정 기념 갈라(GALA)에는 130여 명이 참석했으며 1부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이 영상으로 이뤄졌다. 2부에서는 오페라 형식의 플래시몹, 동문 성악가인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최원현, 소프라노 이예지 등의 클래식 공연이 펼쳐져 많은 박수를 받았다. 


미원평화상 제정을 주도한 조병태(체력관리학과 65학번) 소네트그룹 회장은 "고 조영식 박사는 '평화는 승리보다 더 소중하다'는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갖고 있고 이를 실천하고자 했던 훌륭하신 분이다. 그분의 뜻을 기리는 58명의 제자가 발기인이 됐고, 북미주 경희대 총동문회, 경희국제재단 그리고 미원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동문이 힘을 모아 미원평화상을 제정하고 지속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조 회장은 "개인적으로 조 박사 생전에 유엔총회가 열릴 때마다 수행을 했다. 미원 박사는 세계평화의 날을 만들고, 경희대학교 내에 4700석 규모의 평화의 전당도 세웠다. 그리고 평화상 제정을 계획했지만 2012년에 작고했고, 이번에 유지를 받들어 10년만에 평화상을 제정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더구나, 평화상 제정에 동문들이 적극 참여해 이렇게 훌륭하게 시작할 수 있게 돼 더욱 감사하다"며 "총회와 갈라행사를 통해 기금도 33만달러(북미주 23만달러+서울 10만달러)나 모았다. 30만달러의 평화상은 노벨평화상보다 많은 상금으로 글로벌 시상으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국제재단의 노상석 회장도 "세계평화를 위한 미원 조영식 박사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남가주 어바인에서 해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 미원평화상을 계속 추진해 세계에 고 조영식 박사의 뜻을 널리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제1회 미원평화상 시상은 내년 9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인 수상자나 단체에는 30만달러의 상금과 메달 및 상패가 주어진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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