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9일] 산타랠리 기대 속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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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9일] 산타랠리 기대 속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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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올 70번째 최고치 마감


29일 뉴욕증시는 연말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90.42포인트(0.25%) 오른 3만648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71포인트(0.14%) 상승한 4793.06을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는 15.51포인트(0.10%) 하락한 1만5766.2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70번째 사상 최고치 마감이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하락했다.


연말을 맞아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관련 소식과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5427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세는 아직 확진자만큼 가파르지 않은 상태라 주가는 최근 빠르게 반등했나 새해를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뒤섞인 상황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1.55%까지 빠르게 오른 점은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이는 지난 11월 말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면 내년 연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978억 달러로 집계돼 전월대비 17.5% 증가했다고 밝혔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2.2% 하락한 122.4로 집계됐다.


크루즈 관련주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다시 운항 중단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는 각각 0.5% 1.5%가량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AMD가 3%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 이상 떨어졌다. 제약사 바이오젠의 주가는 삼성 인수설에 9%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아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한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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