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 촉각…변동성 심한 한주 예상
이번 주 뉴욕증시는 15일 FOMC 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변동성이 큰 한주를 보낼 전망이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13~17일)
테이퍼링 속도에 관심 집중
이번 주 뉴욕증시는 14~15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큰 한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지수가 이미 사상 최고치까지 오르거나 이에 근접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회의가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테이퍼링 이후 긴축 속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테이퍼링을 예상보다 일찍 끝내더라도 곧바로 금리 인상이 시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시장 불안을 촉발하지 않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지만,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가 발표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의회연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일시적'이라는 표현에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연준의 성명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연준의 변화된 행보에 증시는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점과 연준이 서둘러 행동에 나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것이라는 기대 등은 오히려 시장을 안정시켰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3.8%가량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같은기간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 3.6%가량 올랐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