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신분도용 범죄 가장 심각한 곳은 '한인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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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신분도용 범죄 가장 심각한 곳은 '한인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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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신분도용 범죄 신고 건 수(8월) / LAPD 범죄 통계자료



8월 한달간 총 24건 발생

LA시 지역 중 가장 많아

저소득층 피해 심각


지난 8월 한달 동안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신분도용 범죄 신고건수는 24건으로 LA 시 지역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LA지역 범죄통계 분석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달 LA시내 신분도용 범죄 신고건수는 총 629건(하루 평균 20건)으로 2022년 동기의 1781건(하루 평균 57건) 보다 64.7% 감소했다. 신분도용 범죄는 팬데믹 이후 꾸준히 증가해오다 지난해 정점을 찍고 올해 들어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면서 범죄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한인타운에 이어 신분도용 범죄가 많이 발생한 곳은 할리우드로 21건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신분도용 범죄 최다발생 지역이었던 다운타운과 웨스트레이크, 보일하이츠 지역 등을 제치고 한인타운에서 신분도용이 더 많이 발생,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신분도용 범죄는 주로 저소득층 주민들을 표적으로 삼는데 사기범들은 푸드스탬프 카드인 EBT카드를 복제해 현금이 입금된지 몇분 안에 계좌를 털어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LAPD는 전했다. 

이외에 타인의 이름으로 대출 또는 신용카드 신청, 가짜 세금보고 서류 접수, 실업수당 신청 등 범죄유형이 다양하다. 

한편 지난달 LA에서 발생한 좀도둑 사건과 차량도난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좀도둑은 총 94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94건보다 35.6%, 2021년의 333건보다 182% 각각 증가했으며, 차량도난은 총 2310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의 1327건에 비해 무려 74%나 늘었다.

신분도용 리소스 센터는 “신분도용 범죄 피해는 지속적이고 심각할 수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절대 몸에 지니고 다니지 말 것 ▲‘피싱’과 사기성 전화를 주의할 것 ▲모든 온라인 계정에 12자 이상의 긴 암호를 사용할 것 ▲가상사설망(VPN) 없는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말 것 ▲크레딧리포트를 최소 6개월에 한번은 확인할 것 등을 조언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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