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비지출·FOMC 의사록 주시
뉴욕증시 주간전망(22~26일)
25일은 휴장, 26일은 조기 폐장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오는 25~28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주요 물가 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경계 심리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꺼내 들면서 코로나19 우려도 재확산하고 있다. 독일 역시 전국적인 봉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계기로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면적인 봉쇄 카드가 나올 가능성은 작지만, 4분기와 내년 성장률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오는 24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나온다.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2.0%를 기록해 전분기 기록한 6.7%에서 크게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잠정치가 2.0%에서 소폭 오른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같은 날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전달인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6.2%를 기록하면서 10월 PCE 물가도 크게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에는 위원들의 발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11월 FOMC 의사록이 나온다. 만약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오고, 많은 위원이 경제 지표에 따라 테이퍼링 속도를 서두르는 쪽으로 기울었다면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25일은 추수감사절로 주식시장이 휴장하며, 26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인 26일은 오전 10시(LA시간)에 장을 마쳐 거래량이 적을 수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