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 삽니다" "저런, 대단하시네요"
한달 평균 생활비 3062달러… 74개 도시 중 최고
톱10 중 캘리포니아가 7곳… 뉴욕 12위, LA 13위
남가주 샌디에이고, 애너하임, 샌타애나도 상위권
좋은 교육 인프라와 쾌적한 환경으로 한인들의 인기 거주지인 어바인이 전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드는 곳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샌디에이고, 애너하임, 샌타애나 등 남가주 지역 4곳이 톱10에 포함됐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무브(move.org)가 최근 미 전역의 74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렌트비, 식비, 유틸리티비, 개스비 등 4개 항목을 합산한 생활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어바인의 한달 평균 생활비는 3062달러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표참조>
생활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역시 렌트비로 2364달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식료품비에 372달러, 전기 물 등 유틸리티 비용으로 139달러, 개스비로 187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중간소득은 5만5484달러, 가구당 중간소득은 11만1574달러였다. 평균 렌트비가 높은 대신 다른 요소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2위는 북가주 샌호세(2812달러), 3위 샌프란시스코(2775달러), 4위 호놀룰루(2462달러), 5위 시애틀(2438)이 각각 차지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경우는 식료품이나 유틸리티에 필요한 비용이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렌트비는 다른 도시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톱10 중 8개가 서해안 도시로, 워싱턴주 시애틀과 7개의 캘리포니아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동부 지역 도시 중에는 8위 보스턴(2371달러)이 유일했다. 뉴욕은 2178달러로 12위에 랭크됐다.
LA는 한달 평균 2171달러의 생활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나 뉴욕에 이어 13위에 올랐다. 렌트비가 1436달러, 식료품비 370달러, 유틸리티 164달러, 개스비는 200달러로 구분된다. 1인 중간소득은 3만804달러, 1가구당 중간소득은 6만7458달러였다.
반면 생활비가 가장 적게 드는 도시는 캔자스주 위치타로 한달 평균 1219달러에 불과했다. 이어 오하이오주 신시내티(1226달러), 오클라호마주 털사(1249달러),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1265달러), 테네시주 멤피스(1267달러) 순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살 수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