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큘라에 첫 5성급 ‘리조트 앤 스파’ 건축
샌드캐년컨트리클럽 스티브 김 회장이 원스톱디자인 윌셔사무실에서 리조트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샌드캐년컨트리클럽 스티브 김 회장
다운타운 시청 인근 2에이커 부지에
350객실 호텔.식당.스포츠 시설 등
1억달러 규모 친환경 위락단지 계획
테미큘라(Temecula)에 친환경 5성급 ‘리조트 앤 스파’가 세워진다. 샌드캐년컨트리클럽 소유주인 한인 사업가 스티브 김 회장이 테미큘라 시청이 있는 다운타운 중심에 350개 객실과 475대의 주차공간, 레스토랑, 컨퍼런스룸, 수영장, 스파,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등의 시설을 갖춘 호텔을 건설한다. 연면적 27만여 스퀘어피트 규모의 호텔은 솔라패널과 테슬라 파워팩배터리, 프리팹 스틸 프레임을 이용해 환경친화적으로 짓는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최근 리조트가 세워질 부지 2에이커를 매입했으며 테미큘라시 측과 구체적인 설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테미큘라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의 중간지점으로 남가주 와인산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김 회장은 “연 300만 명의 관광객이 와이너리 탐방은 물론 인근의 페창가 카지노, 열기구 모험, 골프 등을 즐기지만 최고급 숙박 및 여가시설이 부족해 시에서도 이번 리조트 건설에 매우 적극적이다. 총 공사비는 약 8000만~1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게 테미큘라 리조트는 ‘전화위복’이다. 샌드캐년골프장에 짓기로 한 리조트 단지 계획안이 지난 7월 샌타클라리타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얻는데 실패한 터라 허탈함이 컸다. 2016년 골프장을 인수한 후로 건축설계회사(원스톱 디자인)까지 설립하며 5년을 공을 들여 온 사업이었다.
“리조트 사업이 끝난 줄 알았는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을 때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더구나 테미큘라시에서는 올드타운 활성화를 위해 건축을 장려하는 상황이라 오히려 더욱 좋아졌다.”
리조트 사업에 다시 탄력을 받게 된 김 회장이 일단 샌드캐년 사업의 미련을 뒤로 하고 테미큘라 프로젝트에 더욱 신바람을 내는 이유다.
“테미큘라시에서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건설 계획을 검토해 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공기관인 터라 공사와 관련해, 지붕 외관은 히스패닉 풍을 따라야 한다고 할 정도로 매우 까다롭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규정만 충족한다면 프로젝트 진행에는 문제될 게 없기도 하다.”
김 회장은 “올해 안으로 시의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에는 기공식을 하고 2023년 초반에는 오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리조트 사업을 위해 만든 원스톱디자인은 단순히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사와 관련한 제너럴 컨트랙터, 자재 선정 및 수급까지도 일사천리로 할 수 있는 베테랑들이 근무하고 있어 차질없이 빠른 공사진척을 보일 수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