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 없애 안전한 한인타운 만들겠다"
16일 LA한인회를 방문한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이 LA시장에 출마에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영 김 LA한인회 이사장, 조 부스카이노 의원,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 우미정 기자
LA시장 출마 부스카이노, LA한인회서 기자회견
존 리 의원과 강한 파트너십…한인들 지지 호소
"아시안 증오범죄를 근절시켜 안전한 한인타운이 되도록 힘쓰겠다."
내년 6월 실시될 LA시장 예비 선거를 앞두고 조 부스카이노 LA시의원(15지구)이 16일 LA한인회를 방문해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를 호소했다.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이날 한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노숙자와 공공안전 문제 등 안전한 LA시를 만들겠다는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공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노숙자 문제가 최우선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스카이노 의원은 “노숙자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LA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매일 밤 4만여명의 노숙자들이 길거리와 텐트, 자동차, 공원, 해변에서 지내고 있으며, 하루 3명 이상이 길에서 사망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숙자 문제에는 반드시 타임라인이 필요하다. LA 시장으로 선출될 경우 이니셔티브의 첫 목표로 향후 1년 이내에 노숙자 거주지 6000개의 유닛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15년 동안의 LAPD 경력과 8년의 시니어 리더 오피서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길거리 안전 문제에 맞설 준비가 돼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LAPD 이력이 있는 톰 브래들리 전 LA 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을 예로 들며 시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부스카이노 의원은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지지 ► LA 항 컨테이너 적체 현상과 물류 대란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 사정을 인지하며 한인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특히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한인 존 리 시의원(12지구)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에 대한 자부심을 밝히며, LA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LAPD 예산 삭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고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 올림픽 경찰서 폐쇄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 지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었다.
한편, 현재까지 LA 시장선거에 부스카이노 의원 이외 케빈 드레온 LA 14지구 시의원,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