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들 "백신 의무화 중소기업에도 확대하라" 소송
웹마스터
사회
2021.11.15 11:04
워싱턴DC 연방 항소법원에 접수
미국의 주요 노동단체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및 검사 의무화 조치의 확대적용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 총연맹 산업별 조합회의(AFL-CIO)와 미국식품·상업노동자노조(UFCW)는 지난주 워싱턴DC의 연방항소법원에 백신 의무화 조치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 AFL-CIO는 미국 최대 노동단체이고, UFCW는 식품가공·도축 부문에서 가장 큰 노동조합이다.
이들 단체는 구체적인 소송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한 관계자는 CNBC에 백신 의무화 조치를 가능한 한 많은 기업으로 확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북미서비스노조(SEIU)도 지난주 제2 연방항소법원에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검사 의무화 규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SEIU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의무화 조치가 "직장에서 코로나19의 심각한 위험에 노출된 모든 근로자를 적절히 보호하지 못한다"면서 "백신 또는 검사 의무화 규정을 100인 미만 사업장에도 더 넓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노동단체들은 지난달 백악관 예산관리국(OBJ)과의 전화회의에서 코로나19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