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3일] 디폴트 우려 고조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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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3일] 디폴트 우려 고조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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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3% 하락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3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231.07포인트(0.69%) 내린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7.05포인트(1.12%) 떨어진 4145.58에, 나스닥지수는 160.53포인트(1.26%) 하락한 1만2560.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예상일인 6월 1일을 불과 9일 남겨둔 상황에서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불안을 키웠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공화) 하원의장의 전날(22일) 세 번째 회동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 사상 초유의 디폴트 공포를 조금씩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매카시 의장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는 블룸버그택스의 보도가 나온 이후 주요지수의 하강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재무부가 추산하는 'X-데이트'(디폴트 날짜)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보도 역시 협상타결이 쉽지 않은 분위기라는 해석을 낳았다.


디폴트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면서 만기가 짧은 국채금리도 들썩였다. 6개월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5.41%를 돌파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만기가 6월 초순 또는 중순으로 다가온 재무부 초단기 국채(T-bill)는 금리가 6%에 육박했다.


이날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과 대규모 무선통신 부품계약을 체결한 '대장주' 애플은 1.5% 하락한 반면 브로드컴은 1.2% 상승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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