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떠나 텍사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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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떠나 텍사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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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출·전입 많은 주 1위로

"낮은 세금·저렴한 생활비 영향" 



지난해 전입이 가장 많았던 주(州)는 텍사스, 전출이 가장 많았던 주는 캘리포니아라는 통계가 나왔다.


18일 일리노이 정책전문매체 '일리노이 폴러시'(IP)는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의 최근 분석을 인용, 미국 3대 도시를 각각 포함하는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가 2021년 전출이 가장 많았던 3개 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입이 가장 많았던 3개 주는 텍사스·플로리다·사우스캐롤라이나였다.


포브스는 연방 우정국(USPS)이 접수한 주소 변경 데이터를 토대로 순위를 집계했다며 2020년 영구 주소 변경 요청 건수는 전년 대비 3.3% 늘어난 1020만여 건, 2021년은 2020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사전문업체 '유나이티드 밴 라인스'(UVL)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관련됐다고 전했다.


반면 '가족 가까이에 살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눈에 띄게 늘었다. 포브스는 가족 가까이에 살기 위한 이사가 2015년 이후 13%나 늘면서 일자리를 이유로 한 이사와 단 0.7%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은퇴 또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배경이 된 이사는 지난해 미미한 상승세에 그쳤으나 2015년부터 따져보면 상승률이 5%에 달한다. 생활비 절약을 이유로 한 이사는 3.7%가량 증가했다.


USPS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지난해 1만2700명의 인구가 늘었다. 포브스는 "인근 진보 성향의 주에서 보수 성향의 텍사스주로 이동한 인구가 많다"며 낮은 세금 부담·탄탄한 경제·저렴한 생활비·온화한 날씨 등을 매력적 요소로 들었다.


이와 반대로 캘리포니아는 지중해성 기후와 첨단산업 집적지라는 강점을 갖추고도 지난해 10만1000 가구가 줄어들었다. 높은 주택가격, 계속 오르는 세금, 정치 성향 등이 가장 큰 이유였으며 일부는 산불 위협·고물가를 이유로 들었다. 뉴욕은 지난해 7만5000 가구가 줄었다. 치솟는 생활비와 세금인상에 지친 뉴요커들이 원격근무 기회를 활용해 뉴욕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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