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승리 선언… 카루소 축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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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승리 선언… 카루소 축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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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은 12월 12일 예정



캐런 배스 LA시장 후보가 17일 승리를 선언했다. 경쟁자였던 릭 카루소 후보도 전화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까지 배스 후보는 53.7%의 득표율로 카루소 후보(46.3%)를 7.4%p 차이로 앞서고 있다(개표율 80.26%).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1953년 노리스 폴슨 이후 처음 현직 하원의원으로 LA시장이 되는 배스 후보는 이날 “나는 모든 LA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릭(카루소)의 공약에 매우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취임식은 12월 12일 치러질 것이다. 그 때까지 3주 밖에 안 남았다. 인수인계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스 후보는 “최우선적인 정책은 노숙자 관련일 것이다. 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지정해서 구체적으로 식별하고, 그들이 주택이나 보호소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 중요하다”며 “홈리스 문제 해결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강력하고 집중적으로 여기에 접근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카루소 후보는 축하 인사를 전하며 “지금은 새로운 당선자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그녀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퇴임하는 에릭 가세티 시장도 “역사적인 순간이자, 모든 앤젤리노의 승리”라고 축하했다.


배스 후보는 캠페인 기간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2019년까지 공화당원이었던 카루소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10%p 이상 벌렸지만, 10월부터 시작된 추격전으로 둘 간의 경쟁은 한때 접전 양상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또 개표 초반에도 카루소 후보를 앞서 나가기도 했는데, 민주당 지지층의 비율이 높은 우편투표가 열리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확연히 갈렸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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