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여승무원, 수술 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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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여승무원, 수술 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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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LAPD에 철저 수사 요청



15일 LA다운타운 타겟 매장에서 흉기 피습으로 중상을 입은 대한항공 여승무원 A(25)씨가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LA총영사관 강경한 경찰영사는 17일 “오늘 오전 한국에서 피해자의 어머니와 오빠가 LA에 도착했고, 병원(USC 메디컬센터)에서 면회도 이뤄졌다”며 “수술 후 많이 안정된 상태며, 대화도 가능했다.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겨질 계획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측은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우리 공관은 사고 인지 즉시 영사를 병원으로 급파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관할 경찰 당국에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경한 영사는 “사건 당일부터 LAPD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오늘도 LAPD 경관 2명이 병원으로 찾아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갔다”고 밝혔다.


강 영사는 “LAPD는 ‘목격자와 주변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수사의 진전 속도에 한계가 있다.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면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얘기하고 갔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은 한국에서 온 피해자 가족들에게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복귀 비행을 기다리던 중 사건 당일 동료 승무원들과 숙소 인근 타겟 매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40대 흑인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이날 매장 내에 진열된 칼을 들고 9세 남자아이를 찌른 뒤 반대편으로 가로질러 A씨를 공격했다. 이후 칼을 들고 주변을 위협하던 중, 안전요원이 발사한 총에 복부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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