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일] 국채금리 상승에 나스닥 1.3% 하락
4일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확산세 경계와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종목별 희비가 교차했다. /AP
다우지수 이틀연속 최고치 경신
4일 뉴욕증시는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214.59포인트(0.59%) 오른 3만6799.65에, S&P500지수는 3.02포인트(0.06%) 내린 4793.5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0.08포인트(1.33%) 떨어진 1만5622.7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들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 에너지, 산업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9%, JP모건체이스는 3.8% 각각 올랐고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5% 급등했다.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 주문을 받기 시작한 포드차는 11.7% 급등해 투자자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2bp(1bp=0.01%포인트) 급등한 데 이어 이날 1.666%까지 올랐다. 브랜디와인 글로벌투자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패트릭 케이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금리 상승은 연방준비제도가 계속 금리인상의 길을 걸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저금리에 대한 기대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한 성장주들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증시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급등세를 이어온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이날 각각 4.2%, 2,8% 내렸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