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시장, 일본 도요타가 첫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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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시장, 일본 도요타가 첫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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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33만대 판매로 정상에 올라

14만여대 적은 GM, 90년 만에 2위로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대비 19, 20%↑



제너럴모터스(GM)가 90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인 미국 자동차 시장을 일본의 도요타에 내줬다. 4일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221만8000대를 팔아 233만2000대를 판 도요타에 밀렸다.


지난 1931년 경쟁사 포드를 꺾고 미국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GM은 이후 90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의 타격으로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여러 번 공장 가동을 멈췄던 GM의 2021년 미국시장 판매량은 전년보다 12.9% 급감했지만,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잘 대처한 도요타는 오히려 같은 기간 판매량을 10.4%나 늘렸다. 이로써 도요타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시장 판매량 1위에 오른 외국 자동차 기업이 됐다.


지난해 도요타의 성장을 이끈 차종은 코롤라와 캠리 등 승용차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시장에서 코롤라 판매량은 5%, 캠리 판매량은 6.5% 각각 증가했다.


도요타 외에도 아시아 등 비(非)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보다 8.9% 증가한 147만 대를 팔았고, 현대차는 73만8081대, 기아는 70만1416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각각 19%, 20% 급성장했다. 


콕스오토모티브 집계 결과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팔린 신차는 모두 1490만 대로 2020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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