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서 DUI 의심 차에 추돌 

추수감사절 연휴 워싱턴주의 한인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25일 새벽 2시 20분께 5번 프리웨이 포틀랜드 애비뉴 근방에서 남쪽 방향으로 달리던 지프 랭글러 차량이 렉서스 세단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렉서스는 크게 파손된 채 도로 중앙에 멈춰 섰고, 랭글러는 그대로 달아났다. 렉서스 차량 앞쪽의 남성 운전자와 조수석의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나, 뒷좌석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 인적 사항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매체 시애틀N은 지인들의 말을 빌어 사망한 여성이 레이크우드에 거주하는 한인 K씨(67)라고 보도했다. 동승자에 대한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추적 조회 끝에 랭글러 운전자인 20대 여성을 체포해 차량에 의한 살인 혐의로 구금했다. 당국은 가해 여성의 DUI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