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 투자한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운항증명 취득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보잉사로부터 1호기 B787-9를 도입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 이코노미 253석 등 총 309석을 갖췄다.
한국 국토교통부 16일 AOC 발급
김포-제주 취항 후 미주노선 계획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 등 LA한인투자그룹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16일 마침내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았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이날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검사를 완료하고 항공안전법에 따라 AOC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AOC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후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전문인력, 시설, 장비 및 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3000여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일종의 안전면허이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국토부의 노선허가 취득, 운임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운항을 하게 되며, 김포↔제주 노선을 우선으로 조만간 동남아와 미주노선에도 취항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취득(취득당시 자본금 192억원) 후 운항증명을 준비하면서 초기 대표자 변경으로 인한 면허취소 위기, 코로나 사태로 운항증명 심사 중단,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미주 한인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다행히 올 4월 사모펀드운용사 JC파트너스와 홍콩 한상 물류기업 코차이나 컨소시엄으로 매각된 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65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과 운항개시 이후 발생할 매출로 일정기간 동안 인건비, 리스비, 정비비 등 영업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