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칩 부족에 짝퉁 판매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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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칩 부족에 짝퉁 판매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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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들 위험 무릅쓰고 거래


올 들어 반도체칩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판매사기나 가짜칩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에 기반을 둔 3차원(D) 프린터 제조회사 봇팩토리는 반도체 부족현상이 한창이었던 올 봄 수주 동안 노력했으나 믿을 만한 유통업체로부터 마이크로칩을 구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만난 한 판매상과 거래해 칩을 받게 됐다. 하지만 정전기 방지가 되는 보호 주머니에 담겨서 와야 할 칩들이 플라스틱 랩으로 포장돼 있었다. 당연히 해당 칩들은 작동하지 않았다. 판매상은 당초 정품이라고 말하고서 이후 입을 닫자 봇팩토리는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항의했고 전액 환불받았다.


반도체칩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구매자들이 이전에는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 위험을 무릅쓰고 이런 수상한 거래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그럴듯하게 판매 홈페이지를 만들고 검색엔진에 맞춤형 광고를 낸 뒤 이에 혹한 구매자들이 돈을 지급하면 사라지는 방식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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