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 연봉, 사원보다 299배 많다
웹마스터
경제
2021.07.15 17:00
팬데믹 이후 격차 더 벌어져
CEO들 기본급 반납 불구 보너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종업원 간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는 이날 연례 '경영진 보수감시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의 CEO는 지난해 평균 155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평균 노동자 중위 임금의 299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년(264배)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기업 인사관리 업체인 페이컴의 채드 리치슨 CEO로 무려 2억달러 이상을 임금 및 주식 등의 보상금으로 받았다. 제너럴일렉트릭(GE), 리제네론, 힐튼, T-모바일,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CEO도 보수를 많이 받은 경영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CEO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한국 현대차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한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APTIV)였다. 케빈 클라크 CEO는 지난해 3100만달러의 보수를 받은 반면, 종업원 중위 임금은 5906 달러에 불과해 격차가 5294배에 달했다.
AFL-CIO는 "보고서를 보면 경제의 불평등과 불균형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면서 "이 나라에서 CEO와 노동계층 간 임금이 계속해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