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오피스, 고급아파트로 리모델링 '붐'
웹마스터
경제
2022.01.06 14:40
오피스건물을 개조한 아파트. /파크앤드포드 웹사이트
주택공급난 겪는 대도시 중심
주거용 개조가능 건물 1000동
주택공급난을 겪는 대도시에서 빈 사무용 빌딩이 고급아파트로 탈바꿈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오피스 빌딩 2개동은 하나가 3분의 1이 공실일 정도로 낡은 건물이었다. 현재 이 건물은 435세대 규모의 고급아파트 '파크 앤드 포드'로 개조돼 새생명을 얻었다. 카바나(해변이나 수영장에 있는 방갈로와 유사한 휴식 공간), 바비큐 시설,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잔디, 조각상 등을 갖췄다.
부동산 정보업체 야디 매트릭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해 이 아파트를 포함해 사무실 건물, 호텔이나 다른 상업시설 등 151곳이 아파트로 바뀌었다. 주택공급이 부족하고 집세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라간 가운데 남아도는 오래된 사무실 건물을 아파트로 뒤바꿀 때가 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다른 부동산 정보업체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주거용으로 개조될 만한 건물은 거의 1000곳에 이른다. 1980년대 이후 지어졌으며 면적은 10만 스퀘어피트 이상이고 50% 이상이 비어있는 곳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