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운전 학교들 "지금만 같아라"
트럭면허 취득을 위해 CTDA에 등록한 20대 남성이 운전대를 잡은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는 모습. /AP
전국적으로 8만명 추가로 필요
남가주 등 곳곳서 수강생 급증
고임금·일자리 보장 등으로 유혹
미국 내 트럭 운전학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국적인 트럭운전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운전사 수요가 크게 증가해 많은 미국인들이 앞 다퉈 트럭 운전면허 취득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LA인근 잉글우드에 있는 ‘캘리포니아 트럭 드라이빙 아카데미(CTDA)의 경우 등록생 수가 1년동안 20%나 증가했다. 이 학교의 티나 싱 디렉터는 “지금은 트럭운전사가 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며 “트럭운전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운전사 부족이 심화되면서 높은 임금 및 면허취득과 동시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트럭운전에 관심을 갖게하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현재 전국에서 약 8만명의 트럭운전사가 추가로 필요하다. 트럭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CTDA에 등록한 티에르노 배리(23)는 “돈도 벌고, 물류적체 현상을 해결해 커뮤니티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등록했다”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트럭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차량국(DMV)은 최근 상업용 트럭 운전면허 실기시험 규모를 2배로 확대하며 주민들의 트럭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남가주 풀러튼, 위네카, 몬테벨로 등 토요일에도 트럭 주행시험을 볼 수 있는 필드오피스를 3곳 추가했다. 또한 남가주 필드오피스에 트럭 운전면허 시험관을 추가로 배치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