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스펠링과 문법은 꼭 체크한 후 제출”
대입원서 쓸 때 피해야 할 실수들
UC 원서 마감은 11월30일, 사립대 정시지원 마감은 1월 초로 다가오면서 고교 시니어들은 대입원서 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서를 작성할 때 피해야 할 사소한 실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꼭 피해야 할 실수 중 하나는 원서에 뻔한 내용을 적는 것이다. 학생들은 지원서에 운동, 자원 봉사, 클럽 활동, 외국에서 여름을 보낸 경험 등을 적는데, 이런 프로필은 대부분의 지원자가 쓰는 것이라서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지원자의 열정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이다. 지원자는 ‘진정성’으로 차별화를 해야 한다. 어떤 분야에 깊은 관심과 근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을 해온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평범한 원서를 피하려다 보니, 일부 학생들은 과장 또는 거짓말을 보탠다. 수많은 과외활동을 했다거나, 시간을 부풀릴 때 주로 일어난다. 그러나 지원자들은 리더십, 운동, 각종 클럽 등 다양한 활동을 소화하면서 주 단위로 얼마나 시간을 할애 했는지 원서에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이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설명을 첨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떤 AP 과목에서 C나 D를 받았다든지, 10학년 봄학기에 과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알리는 것이 좋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기본적인 스펠링, 문법상 실수로 퇴짜를 맞는다.
입학사정관들은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이 부주의한 실수를 범하는 것은 기본이 안된 것이라고 여긴다. 이런 자세로는 깊게 파고 드는 공부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대학 측은 판단한다.
어떤 학생은 에세이를 쓸 때 다른 대학에도 보내는 에세이에서 적당히 ‘복사·붙여넣기’(copy & paste)를 하다가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지원자는 대학 이름을 바꾸는 것을 잊고, ‘밴더빌트 대학에 가고 싶은 이유’를 쓴 에세이를 USC 에 보내기도 한다.
많은 대학들은 ‘왜 우리 대학에 지원했는가’에 대한 답변을 쓰는 에세이를 요구한다. ‘캠퍼스가 뉴욕 한복판에 있어서’, ‘대학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장소에 있기 때문에’ 같은 유치한 답변보다는 지원한 대학의 프로그램과 교수진, 본인이 원하는 전공·커리어 등과 연계한 구체적인 대답을 하는 것이 좋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