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경쟁적으로 직원 대학학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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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경쟁적으로 직원 대학학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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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직원들의 대학학비를 지원하며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한 월마트 매장. /AP



일부 회사는 배우자·자녀까지

'당근' 없으면 직원모집 어려워



기업들이 ‘대학학비 지원’을 당근으로 제시하며 신규직원 채용 및 기존직원 유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일 CNBC에 따르면 대형 유통체인 타겟과 월마트가 직원들의 대학 학비를 100% 지원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아마존도 자격을 갖춘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95%까지 대학학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홈디포, 페덱스, UPS, 치포틀, 스타벅스 등도 직원들의 대학학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폐기물 수거·환경 서비스 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는 직원은 물론이고 배우자와 자녀의 대학 학비까지 지원해주기로 했다.


고용주 입장에서 특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으면 새 직원을 뽑거나 기존직원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학학비 지원을 당근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주로부터 대학학비를 지원받는 직원들은 교육비를 절약하고, 학자금 융자빚을 최소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혜택을 누린다. 


한 조사에 의하면 대학 졸업장을 가진 남성은 고등학교만 졸업한 남성보다 평생 90만달러를 더 번다. 여성 대졸자의 경우 여성 고졸자보다 평생 63만달러 정도를 더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주로 대학원 또는 MBA 취득을 희망하는 사무직 직원들에게 재정지원을 해줬으나, 지금은 캐시어, 드라이버, 창고직원 등 프론트라인 근로자에까지 학비지원 혜택을 확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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