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 1분기 3912만달러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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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호프, 1분기 3912만달러 순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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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35.59% 급감

자산·예금은 증가, "유동성 강화"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금융불안을 피해가지 못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PCB은행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자산과 예금 등 주요 부분에서 모두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보여줌으로써 추후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뱅크오브호프 지주사 호프뱅콥은 24일 올해 1분기 기준 순이익 3912만달러(주당 0.33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5170만달러·주당 0.43달러) 대비 23.87% 감소한 수치이자 전년 동기(6074만달러·주당 0.50달러)와 견줬을 때 35.59% 급감한 셈이다.


특히, 당초 월가가 예상한 주당 순이익(EPS) 0.38달러보다 더 밑도는 수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은행의 예금이자가 올라감에 따른 것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과 예금 등 주요 부분에서는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총자산은 205억6888만달러로, 지난해 동기(178억381만 달러) 대비 15.50% 올랐다. 전분기(191억6449만달러)와 비교했을 때도 7.33% 개선됐다. 


예금고도 158억2821만달러로, 전분기(157억3880만달러) 대비 1% 올랐고, 지난해 동기(145억1513만달러)와 견줘서는 9.04% 성장했다. 총대출은 150억6485억달러로 집계됐다. 위험 가중치 자기자본비율은 12.25%로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0.82%, 3.02%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55%, 0.19% 감소했다. 


케빈 김 행장은 "이번 분기 초점은 높은 수준의 자본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며 "총예금이 전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모두 증가했다는 점은 고객의 신뢰가 보장됐다는 부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프뱅콥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주당 0.14달러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대상은 5월 4일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같은 달 18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주진희 기자 jj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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