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세금보고 미처리 3500만건, 적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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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세금보고 미처리 3500만건, 적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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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접수 마감일 현재

팬데믹 셧다운이 주요인

환급금 못받은 납세자들 '분통'


2020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서류를 접수했지만 아직도 택스리펀드를 받지 못했다면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


지난달 30일 납세자 권익옹호 단체 ‘NTA’에 따르면 올 세금보고 시즌이 지난 5월17일 종료됐지만 이날 현재까지 국세청(IRS)이 처리하지 못한 세금보고 서류는 무려 3500만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680만개는 종이서류, 1580만개는 추가 검토대상, 270만개는 수정 세금보고(amended return)인 것으로 조사됐다. 3500만개 서류 모두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한다.


밀린 세금보고 서류는 지난해보다 3배, 2019년보다 4배나 많다고 NTA는 전했다. 세금보고 서류 적체현상이 이처럼 심각한 이유는 팬데믹에 따른 셧다운 때문이다. 


택스리펀드 지급이 지연되면서 저소득층 납세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에린 콜린스 NTA 대표는 “택스리펀드를 못받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납세자들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을 부탁했다. 


올 세금보고 시즌 IRS에2019년보다 4배 이상 많은 1억6700만통의 전화가 걸려 왔으며, 실제로 직원은 전화를 받은 경우는 9%에 불과했다. 척 레티그 IRS 청장은 지난 5월 말 연방상원 금융위원회 히어링에 출석해 “1억3700만개의 세금보고 서류를 처리했으며, 1억100만명에게 리펀드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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