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한인타운'… 지난해 한인포함 15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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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한인타운'… 지난해 한인포함 15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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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LA 지역별 살인사건 통계. <출처 LAPD>

 

팬데믹 이전보다 150%↑

LA 전체에서 382명 희생

4명 중 3명은 총 맞고 숨져

노숙자 피살 증가 추세


2022년 한해동안 LA에서 382명이 피살됐다. 

피해자 중 74.3%는 총기범죄에 희생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36% 증가해 한인을 비롯한 타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의 션 킨츠라 살인과 수사관은 9일 본보와 통화에서 “지난해 한인타운 살인사건은 총 15건으로 전년 대비(11건) 36%, 팬데믹 이전(6건) 대비 150%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작년 한인타운 살인사건은 팬데믹 직후인 2020년 18건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운타운에서는 지난해 총 38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LA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일하이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9건, 플로렌스 17건, 웨스트레이크 15건, 그린 메도우즈 12건 등 이다.

 

지난해 LA시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작년의 397건보다 3.8% 감소했지만 15년래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수치다. 2020년 355건보다는 7.6% 증가했다. 이는 300건을 밑돌던 2010년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도표 참조> 


지난해 살인사건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58건에 비해 48% 늘어난 수치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8월 LA에서 44건의 살인사건이 각각 발생했는데 2010년 이후 한달 간 4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적은 단 한번 뿐이다. 전체 살인사건 피해자 4명 중 3명 꼴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무엇보다 노숙자 피살사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지난해 총 91명의 노숙자가 살해됐는데 LA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 중 23.8%에 해당돼 4명 중 1명 꼴로 노숙자가 살해된 셈이다. 지난해 노숙자 피살사건은 2021년 대비 7%(85명), 2020년 대비 56.8%(58명) 각각 증가했다.

 

LA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살인사건 피해자의 89%인 339명이 남성이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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