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최초로 온라인 매출 감소
웹마스터
경제
2021.11.28 17:03
블랙 프라이데이인 지난 26일 LA 다운타운 남쪽 시타델 아울렛에 몰려든 쇼핑객들. /AP
소비자 지출 총 89억달러
할인시즌 일찍 시작 여파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할인시즌이 일찍 시작된 여파로 분석된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인 26일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총 89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어도비의 예상 범위 최하단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90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총액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어도비 측은 밝혔다.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25일) 온라인 쇼핑은 5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편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총 1억5830만명이 쇼핑을 즐겼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만명 늘어난 수치지만, 대유행 전인 2019년 추수감사절 연휴(1억6530만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연휴 기간에 지갑을 열지 않은 것은 아니다. AP통신은 마스터카드 자료를 인용해 매장과 온라인을 합친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작년보다 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물류 대란으로 필요한 물품을 제때 받지 못할 것을 두려워한 미국인들이 쇼핑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