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퍼펙트 스톰' 오나
웹마스터
경제
2021.11.28 16:51
통화 확장, 공급망 혼란까지 겹쳐
현재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공급망 혼란에 각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이 맞물린 결과여서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8일 언론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발간한 '퍼펙트 글로벌 인플레이션 스톰'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퍼펙트 스톰은 경제에서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해 그 영향력 배가돼 큰 위기에 빠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보고서의 제목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퍼펙트 스톰'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선 10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 6.2%, 캐나다 4.4%, 독일 4.5%, 영국 4.2% 등으로 선진국들의 물가가 심상치 않다. 신흥경제국(EM)들은 더 심각하다. 이들 국가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9.1%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물가를 부추긴 주요 요인은 우선 에너지 가격 상승세다. 브렌트유의 10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84달러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고, 천연가스의 가격은 북미 가격지표인 '헨리 허브' 기준 MMBTU(열량 단위)당 5.5달러로, 2014년 2월 이후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