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평균 크레딧점수 716점 '역대 최고'
지난 1년간 평균 8포인트 상승
550~599점대 소비자 가장 많이 올라
점수 제일 높은 주는 미네소타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가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금융 전문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에 따르면 2021년 미국 내 소비자들의 FICO 크레딧점수는 1인당 평균 716점으로 2020년보다 8점 올랐다. 가장 상승폭이 큰 그룹은 점수가 550~599점인 소비자들로 이들의 평균점수는 1년간 20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750~799점인 소비자들의 경우 1년간 스코어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
50개주 가운데 주민들의 평균 크레딧점수가 가장 높은 주는 미네소타주로 점수가 742점에 달했으며, 버몬트주(738점), 위스콘신주(736점)가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대도시 중 시민들의 평균 크레딧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샌프란시스코로 746점이었고, 미니애폴리스(743점), 보스턴(742점)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대도시로는 마이애미(692점), 샌앤토니오(693점), 휴스턴(696점) 등이 꼽혔다.
FICO 크레딧점수는 300점에서 850점까지이며 보통 740점 이상이면 렌더들로부터 가장 낮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670점 미만인 경우 서브프라임으로 분류돼 각종 융자 신청에 어려움이 따른다.
한편 크레딧점수와 함께 부채규모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연방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미국인들의 총 부채규모는 15조200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크레딧 한도를 감안할 때 부채규모가 너무 크면 크레딧점수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평상시 지출규모를 잘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